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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롭게 태어나고싶다

 음악이라는 불씨는 내게 무엇이었나? 음악은 내 안에서 항상 꺼지지 않고 이글거리며 나의 존재를내게 신호해 주는 신비로운 힘이고 에너지 였다. 음악이라는 불씨를 내 안에서 발견하고 피워내기 위하여 지난 수년간 자신을 태우고 많은 눈물과 한숨을 쏟으며 때론 미칠 듯 몸부림치면서 여기까지 왔다.  아직도 음악을 향한 나의 갈 길은 멀고 음악인으로 새로 태어나고 싶어하는 나의 간절한 소망이 꽃을 피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음악과 함께 했던 지난 수년의 세월은 참으로 행복하고 의미 있는 시기였다. 음악을 듣고 만들 때 나는 평소의 내가 아닌 아주 정열적이고 집요한 나의 색다른 면을 만나면서 나도 놀라곤  했다 음악의 불길이 오선지에 고스란히 옮겨 붙으면 나는 또 다른 내가 되어 음악의 불길 속에 자신을 던지고, 음악은 내 안에 녹아들어 우리는 서로 하나가 된다뜨겁게 뜨겁게 음악과 사랑을 나누면 온 몸의 진이 다 빠지고 하나의 곡이 잉태된다. 그렇게 태어난 곡은 나와 음악과의 사랑의 결실이고 나의 분신인 것이다. 이런 음악을 통하여 나 자신을 들여다보고 자아를 찾아 사회와 접목시켜 보려는 내 노력의 과정은 여러분에게 무엇을 의미 할 수 있을까?   음악을 통해서 진정 내 가슴의 뜨거운 불길과 에너지를 많은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싶다. 그들의 가슴속에도 따뜻한 기운을 불어넣을 수 있는 작은 성냥 한 개비를 나눠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

  나는 '성냥팔이 아줌마'로 행복해 할 것이다. 단, 주부는 한 가정을 이끌어 가는 원동력임을 잊지 말고 긴긴 시간을 두고 서서히 자아를 가꾸며 '돌아가는 미학'의 여유를 갖는다면 가족과의 갈등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내가 바라는 다른 하나는 여성들도 '사회적 자아'를 획득하고 남자와 여자가 서로 이해하고 협조하여 조화롭고 평화로운 공존을 이루는 '열린 세상'을 열어가자는 것이다  

 앞으로도 내가 아주 많이 늙을 때까지 나는 음악을 가까이 하고 음악과 뜨거운 사랑을 나누고 음악에서 받은 온기와 꿈을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는 '성냥팔이 아줌마 또는 할머니' 가 되기를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음악은 내게 살아있는 기쁨과 끊임없는 소망을 줄 뿐 아니라 열린 세상의 문을 열 수 있는 힘을 주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나는 다음과 같은 것들을 사랑하며 살아가고 싶다.

 나의 가족 ,나의 일 ,나의삶, 음악, 그리고 주부여러분!

 항상 기도하는 것도 멈추지 않을 것이다. 기도는 잠재된 힘을 발산하도록 이끌어 주는 원초적 창구일 뿐 아니라 감사를 드릴 수 있는 가까운 비밀 통로이니까.

                                               마침표를 찍으며 이승희